사람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여러 평가를 받으며 살아간다. 누군가에게는 나쁜 사람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좋은 사람으로 평가 받으며 세상 속에서 여러 이름으로 불리며 살아간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사람의 표면만 볼 뿐 그 사람이 행동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잘 살피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론 제 3자의 입장에서는 정말 이해 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경우도 많다. 정말 맞지 않는 상황에서 혼자 재미있다고 웃기도하고 상대방의 질문에 대해 엉뚱한 대답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누구라도 내가 아닌 '그'로 변신 할 수 있다면 그와 같은 사고를 하게 될 것이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 일 수도 있겠으나 핵심은 각각의 유전적인 차이와 마찬가지로 사람마다 경험치가 다르고 그 경험치에 따라 사람이 세상을 인지하는 필터 자체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보통은 '사람인데 생각이 거기서 거기 아니야?' 하고 단정지어버리는 이도 있으나 우리가 학습한 경험치 마다 세상은 다르게 인식 될 수 밖에 없다. 너무 멀리 갈 것도 없이 각 분야의 학자들이 조금씩 다른 견해를 갖고 있는 것 만 보더라도 우리가 학습함에 따라 다른 필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데 예를들어 승려와 뇌과학자의 대화를 담은 책 '나를 넘다'에서 엿볼 수 있는 것 처럼 승려는 명상을 통해서 온전히 순수한 의식에 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뇌과학자는 순수한 의식이란 없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이 사람은 자신의 틀안에서만 사고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삶을 살아가다보면 이러한 차이를 다름이 아니라 '틀림'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누군가 상황에 맞지 않게 웃은 것은 그가 다른 사람들은 경험해보지 못한 경험에서 기인한 것일 수도 있고 혹은 다른 사람들 몰래 재미있는 팟케스트를 듣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학생이 문제풀이에 있어 실수를 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풀이를 한다면 그것은 아직 학생이 적절한 풀이방식을 찾지 못했을 뿐이지 본질적으로 누군가 이상하거나 잘못되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기존의 공식에서 이탈하면 누군가를 '틀렸다'라고만 규정하면서 손가락질 하기만 급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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